김시우, '신사' 커플스·'나무늘보' 홈스와 마스터스 1·2R 동반

입력 2019-04-10 18:54   수정 2019-04-10 19:04

김시우(24)가 한국시간 11일 밤 막을 올리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2라운드에서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 JB 홈스(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10일 마스터스 대회본부에 따르면 김시우는 커플스, 홈스와 11일 밤 10시25분 티샷을 날린다. 이번 대회 유일한 한국인 선수인 김시우는 이들과 한 조를 이루게 된데 대해 “둘 다 좋은 사람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며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플스는 올해 60세의 노장 선수로 ‘필드의 신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그는 1992년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평생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33회 나와 톱10에 11번 이름을 올렸다.

홈스는 5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PGA투어 통산 5승의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 우승이 그 중 하나지만 당시 지나치게 느린 플레이로 ‘나무늘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마스터스 개인 최고 기록은 2016년 공동 4위다.

마스터스 5번째 우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욘 람(스페인), 리하오퉁(중국)과 12일 0시4분에 티오프한다. 우즈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전에는 힘으로 이 코스를 정복했다면 지금은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로 우승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람은 세계 랭킹 8위이며 리하오퉁은 39위다.

베팅업체들이 이번 대회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점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리키 파울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12일 0시15분 경기를 시작한다. US오픈(2011년), 디오픈(2014년), PGA챔피언십(2012·2014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가 마스터스까지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선수는 보비 존스(1930년), 진 사라젠(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 등 6명이 전부다. 베팅업체 미국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은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을 1위(8대1)로 책정했다. 우즈의 우승 배당률은 3위(12대1)로 내다봤다.

지난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인 패트릭 리드(미국)는 웨브 심프슨(미국), 빅토르 호프란트(노르웨이)와 11일 오전 11시34분 티샷을 한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은 1·2라운드에서 전년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와 함께 플레이를 하는 게 관행이다.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필드의 과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12일 오전 2시38분 경기에 나선다. 필 미컬슨(미국)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한 조를 이뤄 12일 오전 2시49분 티오프한다. 조던 스피스(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에 출발한다.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11일 오후 9시15분 잭 니클라우스(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원로 2명의 시타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1997년(86명) 이후 가장 적은 87명의 골퍼들이 명승부를 펼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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